YG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빅뱅의 공백으로 실적이 줄겠지만 새로 데뷔한 아티스트의 인기 덕에 곧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파악됐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3일 “YG엔터테인먼트는 주력 아티스트인 빅뱅의 공백으로 올해와 2019년 모두 출발점 자체가 불리한 상황”이라며 “다만 새 아티스트의 성장세가 기대보다 빠르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바라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2670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56.8% 줄어드는 것이다.
최근 5년 동안 일본 공연을 기준으로 전체 아티스트 가운데 빅뱅의 관객 동원 비중은 84%에 이르렀다.
아이콘, 블랙핑크, 위너 등 새 아티스트의 높은 인기가 앞으로 YG엔터테인먼트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아이콘, 블랙핑크, 위너는 각각 데뷔 4년차, 3년차, 5년차로 빅뱅에 비해 계약 배분율이 현저히 낮다”며 “하반기 본격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앞으로 최소 3년 동안 YG엔터테인먼트 수익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 실적은 최근 여러 달에 거쳐 부정적 변수가 몰려 바닥을 형성하고 있다”며 “매출 감소뿐 아니라 신사업의 재무적 성과도 좋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97억 원, 영업손실 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4% 줄고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