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7-20 09: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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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오뚜기는 라면과 냉동식품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여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함영준 오뚜기 회장.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일 오뚜기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 원에서 105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오뚜기 주가는 82만 원에 장을 마쳤다.
백 연구원은 “오뚜기는 라면과 냉동식품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면서 2분기에 높은 실적 성장을 보였을 것이라며 ”이런 성장세는 올해 말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뚜기는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7년 2분기보다 각각 7%, 18.4%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라면 등 면류, 만두 등 냉동식품에서 높은 성장을 지속했고 매출이 둔화했던 조리식품, 양념소스, 쌀류 등도 판매가 늘었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라면부문의 매출 증가가 두드려졌을 것으로 보인다. 진짜쫄면, 춘천막국수 등 신제품과 진라면 등 기존제품의 판매호조가 맞물린 데다가 할인율이 축소돼 실질 판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뚜기는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꾸준하게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계란, 물엿, 원당, 팜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올해 하반기 들어 안정화되고 있고 대두 등의 국제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여파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연말에는 라면 가격 인상이 가능한 점도 긍정적이다.
백 연구원은 “오뚜기는 최근 비빔면시장을 겨냥해 진짜쫄면, 막국수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시장 반응이 좋아 여름철 월 1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탄탄한 영업력과 제품 개발력이 가정간편식(HMR)시장 확대와 맞물려 오뚜기의 꾸준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