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장영달 "기무사가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면 해체할 수도"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8-07-19 16:16: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장영달 국방부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개혁위원회 위원장이 기무사 해체 가능성을 내놨다. 

장 위원장은 19일 기무사 개혁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시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오늘 회의에서는) 기무사 관련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논의된 개혁안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평가하고 또 지금 기무사가 이대로 존립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길로 가야 하는가를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영달 "기무사가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면 해체할 수도"
▲ 장영달 국방부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 위원장.

그는 “기무사를 개혁해도 믿을 수 없는 상태가 온다면 개혁을 해야 하나, 아니면 해체하고 새로 시작해야 하나, (고민해야 하는) 심각한 상태까지 도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무사의) 정치 개입 차단, 민간 사찰 금지, 특권의식 불식 등을 중심으로 논의하다가 이번 계엄령 문건 사태 등이 터져 전혀 다른 상황이 초래됐다”며 “이 기관이 더는 존치가 어렵다 한다면 새로운 방향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무사를 대체하는 새로운 군 정보기관을 설립하는 방법을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는 뜻도 보였다.

장 위원장은 “첫째 방안은 국방부 안에 새로운 국군정보기구를 설립하는 방법”이라며 “그것은 지금의 대통령령이나 국군기무사 규칙에 따라 개혁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방위사업청처럼 국방부의 외청인 국군정보청으로 독립시키는 방법도 있다”며 “외청장은 대통령이 임명해서 통수권자의 지원을 받고 대신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정보위와 국방위의 수시 점검을 받으면 지금처럼 정권이 들어섬에 따라 기무사를 정치에 이용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현재 기무사 인원이 4200여 명인데 외청으로 독립시키면 2천~3천 명의 인원으로 필요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인원에서 30% 정도 축소해도 기능 발휘에 문제가 없지 않겠느냐고 기무사 개혁위 위원들 다수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필요, 정부 수소 생태계 지원해야"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시대 3년 더, '일류 신한'에 생산적 금융 더한다
컴투스 올해 신작 부진에 적자전환, 남재관 일본 게임 IP로 돌파구 찾는다
[4일 오!정말] 이재명 "대승적으로 예산안 처리 협력해 준 야당에 거듭 감사"
[오늘의 주목주] '관세 불확실성 해소' 현대모비스 8%대 상승,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4020선 약보합, 원/달러 환율 1473.5원까지 올라
WSJ "샘 올트먼 오픈AI의 로켓회사 투자 모색", 일론 머스크와 경쟁 구도 강화
중국 AI 반도체 '엔비디아 대체' 속도 낸다, 화웨이 캠브리콘 출하량 대폭 늘려
[현장] HMM 노조 본사 부산 이전에 강력 반발, "더 이상 직원 희생 강요 안돼, ..
SK네트웍스 엔코아 등 주요 자회사 대표 변경, "AI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