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15주 만에 반등했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0.04% 하락했다.
▲ 서울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15주 만에 반등했다. |
수도권(0.01%→0.02%)과 서울(0.08%→0.10%)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커졌지만 지방(-0.09%→-0.09%)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 한강 이북 14개 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3%, 서울 한강 이남 11개 구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0.01%)한 점이 눈에 띈다.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은 4월2일 이후 15주 만이다.
4월부터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시행됐다. 이 때부터 강남4구의 거래량과 매매가격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송파구(0.4%)와 서초구(0.01%)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부분 보합세이지만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개편방안을 발표하자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돼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등포구(0.24%)는 여의도 통합 개발계획의 기대감으로 직전 주(0.14%)보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은평구(0.22%) 아파트 매매가격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선정 덕분에 상승했다. 광진구(0.00%)는 보합세로 전환되고 마포구(0.12%)와 중랑구(0.10%) 상승폭은 직전 주보다 축소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