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아파트 브랜드인 ‘e-편한세상’의 브랜드 선호도를 3단계 끌어올렸다.
비결은 지난해 늘어난 분양 물량과 성공적인 청약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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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
26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114는 지난해 12월 10∼31일 사이트 회원 856명을 상대로 아파트 브랜드의 선호도와 인지도를 온라인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32.5%의 응답률로 1위를 지켰다.
2위에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11.7%)이 올랐다. 2013년 2위였던 대우건설의 ‘푸르지오’(9.6%)는 3위로 내려앉았다.
e-편한세상은 2013년 5위에 그쳤으나 지난해 늘어난 분양실적과 성공적 청약 결과로 선호도가 올라갔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1만5881가구를 분양했다. 이는 2013년 공급했던 9477가구보다 67% 늘어난 것이다. 주택 공급량 1위를 차지했던 대우건설의 경우 지난해 1만9087가구를 공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아파트는 튼튼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을 유지하며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 향후 주택거래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대림산업이 분양물량을 늘린 비결은 원가절감 노력 덕분이다.
대림산업은 아파트 공사원가를 10% 이상 낮췄다. 85㎡ 규모 아파트 한 채 당 들어가는 공사비를 1900만 원 가량 줄였다. 이렇게 원가는 줄였지만 아파트 층간 소음은 줄이고 단열기능은 강화했다.
이해욱 부회장은 1995년부터 대림그룹에 입사해 ‘e-편한세상’ 브랜드 도입을 주도했다. 대림그룹은 'e-편한세상'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견고하면서도 실용적이고 친화적 이미지로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는 그해의 분양실적이나 청약결과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분양을 많이 하는 브랜드는 청약결과에 따라 선호도 순위에 지각변동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