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기업소득환류세를 적용할 때 회사 지분 매입도 투자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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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정책간담회에서 이런 요구를 담은 경제계의 정책제언을 정부에 전달했다.
대한상의는 정책 제언에서 “기업소득환류세제'를 적용할 때 지분투자도 투자로 인정해야 한다”며 “지분투자는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단이자 기업투자의 선행과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책간담회에 박용만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인원 롯데그룹정책본부 부회장, 심경섭 한화 사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과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 김광식 인천상의 회장, 박흥석 광주상의 회장, 손종현 울산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회장단은 이날 기업의 사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한국판 ‘원샷법’이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원샷법은 일본이 1999년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만든 법으로 기업의 사업재편에 대한 특례와 세제금융지원 등을 제공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대한상의 회장단은 "세계적으로 신기술과 신제품이 쏟아지고 중국 등의 추격이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으려면 사업의 부단한 혁신과 재편이 필수"라며 "사업재편지원특별법을 제정해 기업의 혁신과 사업재편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사물인터넷과 3D프린팅 등 신성장 부문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