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부터 해외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수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1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나투어 주가는 17일 7만72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2분기에 비우호적 영업환경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투어는 2분기에 지방선거, 월드컵 등 국내외 이벤트에 따른 관심 분산으로 여행객 수요 둔화를 겪었다. 게다가 6월 오사카 지진 등 주요 지역에서 자연재해로 예약 행위 자체의 일시적 공백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7~8월 휴가시즌이 시작되면서 여행객 예약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추석이 3분기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패키지(PKG) 송출객이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투어의 향후 3개월(7월1일 기준) 예약률은 각각 4.6%, 12%, 2.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일본의 자연재해에 따른 여행심리 악화는 불가피하지만 일본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회복될 것”이라며 “SM면세점과 등 자회사가 실적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