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7-18 07: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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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원재료인 참치어 가격이 하락하고 판매량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김재옥 동원F&B 대표이사.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동원F&B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동원F&B 주가는 17일 27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동원F&B가 2분기에 원가 투입가격이 하락하고 신제품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참치어 가격 하락세가 더욱 심화될 수 있어 질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원F&B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1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2분기보다 36% 증가하는 것이다.
동원F&B의 핵심 제품인 참치캔의 주요 원재료인 가다랑어 가격이 하락한 점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가다랑어는 참치어의 한 종류다.
게다가 동원F&B의 참치캔 제품인 ‘더참치’와 ‘더참치 투고’의 판매가 급증해 매출은 1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동원F&B의 유가공 제품과 김, 죽 등도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참치어 가격의 하락세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4분기는 비수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참치어 가격 하락세가 더욱 심화될 수 있는 점은 향후 동원F&B 실적 전망치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변수”라며 “신제품의 판매량 성장세와 참치어 가격의 추가 하락을 가정하면 동원F&B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