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울란바토르 국영 백화점에서 롯데마트 PB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
롯데마트가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앞세워 몽골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마트는 5일 몽골 유통그룹인 노민홀딩스와 10년 동안 300만 달러 이상의 자체브랜드 상품 공급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유통업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몽골은 뜨거운 한류 열풍으로 한국 브랜드 호감도가 높다. 롯데마트는 그동안 현지 유통기업을 통한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해왔다.
롯데마트는 현재 몽골에 자체브랜드 '온리프라이스', '요리하다', '초이스엘' 등을 수출하고 있는데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부터 울란바토르 국영 백화점과 하이퍼마켓 3개 점에서 테스트 판매를 시작했으며 한 달여 만에 판매 점포가 8개로 늘었다.
롯데마트는 또 이르면 11월 노민홀딩스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에 롯데마트 몽골 1호 파일럿 점포를 울란바토르에 연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노민홀딩스는 1992년 창립돼 유통(무역), 금융, 건설·부동산, 카펫 제조, 자동차 판매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몽골의 3대 그룹으로 알려졌으며 로레알, 망고, 테라노바, 센추리21 등 프랜차이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윤주경 롯데마트 해외사업본부장은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자체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있는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더욱 확대해 몽골시장 판로 개척과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46개 점포, 베트남에 1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