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회사 쏠리드가 이동통신사들의 5G 통신장비 투자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솔리드는 5G 통신환경에 최적화된 유무선장비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5G 투자에 따라 국내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쏠리드는 국내 최대 통신 실내장비(인빌딩)회사다. 무선통신 핵심부품인 인빌딩 중계기(DAS)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중계기는 대표적 통신 실내장비인데 설치가 쉽고 멀티밴드(여러 주파수 대역)도 수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중계기는 5G 시대에도 주력 통신장비로 활용돼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계기 수요는 통신사들이 초기 유선망 투자를 끝낸 뒤 5G 통신망 인프라 투자를 시작하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중계기 수주는 여러 사업자들로부터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중계기 수주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쏠리드의 해외 매출도 양호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과 유럽에서는 공공부문 중심의 대형 수주가 하반기에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 법인 쏠리드기어의 매출도 고객사인 통신사들이 공공장소와 빌딩 내부 통신망 구축을 지속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20%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쏠리드는 올해 매출 2817억 원, 순이익 7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6% 늘어나고 순손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