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상반기 수주 실적이 부진하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1만 원에서 88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6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상반기 삼성중공업의 수주 실적이 경쟁사보다 부진했다”고 바라봤다.
6월 기준 삼성중공업의 누적 수주금액은 25억 달러로 연간 수주목표의 30%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배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수주 부진은 선박 가격을 높이려는 시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까지 낮은 수주 수익성을 살펴보면 상반기보다 하반기 수주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세계 1~6월 사이 한 달 평균 발주량은 585만 DWT(재화중량톤수)로 같은 기간 한 달 평균 인도량 755만DWT(재화중량톤수)보다 낮다. 이에 세계 조선사의 6월 수주잔고는 연초보다 6.3%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배 연구원은 “6월부터 원/달러환율이 오르고 있어 삼성중공업이 수주 수익성을 높이는 데 한몫할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는 투자매력이 충분하다”고 파악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1조2179억 원, 영업손실 70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7.1% 줄고 적자는 지속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