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남신 한송네오텍 회장(가운데)이 16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한국거래소 관계자들과 함께 상장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한송네오텍이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첫 날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스팩제도는 다른 회사와 합병하는 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SPAC)를 만들어 먼저 상장하고 난 뒤 이 회사와 합병해 우회상장이 가능하도록 만든 제도다.
16일 한송네오텍은 전거래일보다 27.05%(810원) 떨어진 2185원에 장을 마쳤다. 스팩상장 전 주가는 3천 원대 초반까지 올랐으나 이날 급락했다.
한송네오텍은 올레드 핵심 공정장비 제조업체다. 특히 올레드 마스크(Mask) 공정장비의 설계와 해석, 인장 기술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대형 디스플레이업체들을 거래처로 확보했다.
한송네오텍은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동부제3호기업인수목적(동부스팩3호)과 합병하면서 코스닥에 입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620억 원, 영업이익은 88억 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보다 31%, 영업이익은 180%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