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모바일 쇼핑몰에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AR마켓’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 NS홈쇼핑의 글램핑 기획전 영상 촬영 현장에서 쇼핑모델들이 KT의 AR마켓을 소개하고 있다.
AR마켓은 고객이 모바일 기기에서 증강현실 홈쇼핑 영상을 이용해 직접 매장에서 쇼핑하는 것처럼 상품을 골라 제품의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올해 초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쇼핑 서비스를 선보였다. AR마켓은 이 기술을 실제 모바일 쇼핑몰에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KT는 K쇼핑의 모바일 쇼핑몰과 NS홈쇼핑에 AR마켓 서비스를 적용한다.
AR마켓은 16일부터 한 달 동안 K쇼핑의 리빙, 패션, 가전 카테고리에 쓰인다. 이 카테고리는 '렉스파 스쿼트머신', '락앤락 스텔라 리빙박스', '코시나 아이스 쿨매트' 등 생활용품과 여름 패션 상품, 레트로 디자인 가전 제품 등 20종의 상품들로 구성됐다.
NS홈쇼핑은 30일부터 한 달 동안 열리는 글램핑 기획전에 AR마켓을 활용한다. 글램핑 기획전에서는 ‘랍스터 테일’, ‘버팔로 핫스파이스윙’ 등의 간편조리음식과 ‘이베리코 꽃목살 가니쉬 세트’ 등 바비큐 파티용 음식, 레저용품 등이 판매된다.
KT 관계자는 “AR마켓의 제휴사를 점점 늘려나갈 것”이라며 “증강현실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 3D 모델링 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실감형 쇼핑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 단장은 “증강현실 기술은 다양한 분야와 접목할 수 있기 때문에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AR마켓을 시작으로 교육, 헬스, 산업현장 등 증강현실 기술이 필요한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