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지주사 격인 두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6일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5만4천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두산 주가는 10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자체사업 실적 전망과 목표 할인율(20%→30%)을 변경해 목표주가를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8154억 원, 영업이익 407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4.8% 늘어나는 것이다.
두산중공업 등 연결실적에 포함되는 법인을 제외한 자체사업만 놓고 보면 2분기에 영업이익 79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김 연구원이 기존에 내놓은 자체사업의 실적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두산 전자부문은 전방산업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이 후퇴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모트롤부문은 중국 굴삭기시장 강세와 효율성 강화로 예상보다 빨리 외형이 성장하고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파악됐다. 연료전지부문도 소폭 흑자를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반기에는 자체사업 영업이익이 분기별 1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에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두산 전자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연료전지부문에서는 상반기에 수주한 물량(7800억 원)이 매출화하면서 분기 자체사업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