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84포인트(1.13%) 오른 2310.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2300선을 회복했다.
▲ 13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25.84포인트(1.13%) 오른 2310.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전광판.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는 “해외 증시가 전날 기술주 강세에 따라 올랐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돼 위험자산의 선호현상이 확대됐다”며 “외국인투자자가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 이상 올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3대 지수가 12일 모두 올랐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7823.92로 장을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미국은 10일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내놓았는데 중국에서 실제 보복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두 나라의 무역분쟁이 완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25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941억 원, 개인투자자는 137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2.2%), SK하이닉스(3.74%), 포스코(1.77%), LG화학(3.55%), KB금융지주(4.54%) 주가가 전날보다 올랐다.
반면 현대자동차(-0.41%), 삼성바이오로직스(-6.29%), 네이버(-1.41%) 주가는 전날보다 떨어졌다.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6포인트(1.05%) 오른 827.8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가 오르면서 같은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지수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50억 원, 기관투자자는 10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63%), 메디톡스(2.6%), 나노스(1.96%), 바이로메드(3.2%), 펄어비스(0.3%), 셀트리온제약(1.45%) 주가가 전날보다 올랐다.
반면 신라젠(-0.14%)과 에이치엘비(-0.33%) 주가는 전날보다 떨어졌다. CJE&M과 스튜디오드래곤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3일 원/달러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2.4원(0.2%) 떨어진 1123.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