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식품연구소를 서울 강남 본사로 옮기고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함께 연구개발(R&D)경영을 강화한다.
동원F&B는 경기도 성남에 있던 '동원식품과학연구원'을 7월 서울 서초구 본사로 이전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073억 원에 매입한 동원F&B 본사 건물 2개 층에 150억 원가량을 투자해 연구개발공간으로 재단장했다.
강남 연구소는 기존 성남 연구소보다 50% 이상 넓으며 연구원들의 효율적 동선을 고려해서 지어졌다.
동원F&B 관계자는 "최적화된 소규모 공장 설비와 품질 안전을 위한 신규 분석기기로 연구개발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며 "안전과 환경을 고려해 폐수, 화재 등의 실시간 모니터링 설비와 안전장치들을 설치해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연구소와 협업이 필요한 마케팅, 생산 등 유관 부서와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소통과 업무 속도, 효율성도 늘어날 것으로 동원F&B는 기대했다.
동원F&B는 근무 수요가 높은 서울 강남에 연구소를 신설한 만큼 앞으로 우수한 연구인력을 지속 확보하기로 했다. 또 식품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서울 소비시장에 직접적 참여 및 시장조사 등을 통해 식품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선도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김재옥 동원F&B 사장은 "새로운 강남 연구소에서는 우수한 인력 확보와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식품 트렌드에 앞서가기 위한 미래 선도형 기반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