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북미 지역을 덮친 이상 한파로 지연됐던 미국 주택 건설의 재개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두산밥캣의 핵심시장인 미국에서 한파가 풀리면서 주택 건설을 재개할 것”이라며 “북미의 우호적 건설환경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9963억 원, 영업이익 123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 9.2% 줄어든 수준인데 하반기부터는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 실적도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두산밥캣은 4월 '2018년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주요 성장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다. 전략의 주요 내용은 2019~2020년 CWL(건설기계용 로더)과 SAL(농기계용 로더)의 출시, 인도 백호로더시장 진출 등이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인도 소형건설기계 수요의 90%를 차지하는 백호로더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되면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다.
두산밥캣은 2019년부터 인도 공장에서 백호로더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산밥캣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260억 원, 영업이익 44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