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화학제품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롯데케미칼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0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51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 (BUY)를 유지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9일 34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천억 원, 영업이익 6914억 원을 내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강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영향으로 화학제품 수요 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며 "중국 위안화 약세로 롯데케미칼의 가격 경쟁력도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여수플랜트에서 하반기부터 대규모 정기보수가 시작되면서 일시적 비용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1130억 원, 영업이익 2조624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7.8% 늘지만 영업이익은 10.4% 감소하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생산설비 증설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며 "인수합병과 같은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