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생활용품부문의 부진에도 화장품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9일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기존 140만 원에서 145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6일 135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면세점에서 화장품 매출이 중국인의 대량구매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을 것”이라며 “2018년 화장품부문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 이후 중국 화장품의 모바일 유통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LG생활건강은 기존의 광고 마케팅보다 바이럴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마케팅은 기존의 광고 마케팅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만큼 LG생활건강의 마케팅비용 부담 감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생활용품부문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2016년 치약 파동, 2017년 여성위생용품 파동 등으로 생활용품산업 전체가 위축돼 있다”며 “2분기 LG생활건강의 생황용품부문 영업이익은 28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 1조6600억 원, 영업이익 273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