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올해 매출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드라마 제작 등 신규사업에 진출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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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호 에프엔씨 엔터테인먼트 대표 |
FNC엔터테인먼트는 매출 기준으로 국내 연예기획업계 순위 3위다.
신한금융투자는 21일 FNC엔터테인먼트가 올해 638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올해 117억 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2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금융투자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콘서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CNBLUE’와 ‘FT아일랜드’ 두 밴드는 2012년부터 매년 10회 이상 공연을 해오고 있다. 이들은 올해 일본에서 공연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밴드의 특성상 아이돌보다 무대장치 비용 등이 적게 들어 수익성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걸그룹 AOA가 일본에 진출한다는 점도 일본 콘서트 매출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에 진출하는 연예인이 늘고 한류 밴드들이 주무대인 일본시장에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일본 자회사인 FNC엔터테이먼트재팬이 자체적으로 공연을 기획하고 있어 엔화 약세에도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중화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도 해외매출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FNC엔터테인먼트는 CNBLUE의 리더 정용화의 신곡을 이달 공개했는데 이 곡은 중국 음원 사이트 ‘인웨이타이’에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에 출연했던 드라마가 인기를 끌어 가수의 인지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CNBLUE와 FT아일랜드가 중화권시장에서 활동을 강화함에 따라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와함께 FNC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새로운 사업분야로 진출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드라마 제작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한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편의 드라마를 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이 드라마에 소속 연기자를 다수 출연시키고 드라마OST 제작도 맡아 수익성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4일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등 3곳에 아티스트 전문 트레이닝기관을 설립한다.
김 연구원은 “전문 트레이닝 기관을 설립하는 것은 매출증가 뿐 아니라 중국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