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는 물론 중국, 터키 등 해외에서도 영화 흥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CJCGV 목표주가를 9만8천 원에서 8만1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CJCGV 주가는 2.4% 떨어진 6만4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권 연구원은 “CJCGV의 2018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CJCGV가 멀티플랙스를 운영하는 대부분 국가의 영화시장에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어벤져스와 쥬라기 월드, 데드풀2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국 관람객 수는 0.1%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티켓 가격 인상에도 CJCGV 영업이익은 20억 원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고 권 연구원은 봤다.
중국과 터키의 박스오피스 실적은 각각 7.4%, 13% 줄었는데 2017년 개봉한 분노의 질주8의 성과를 어벤져스가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시장은 영화 관련 업무가 광전총국에서 공산당 중앙선전부로 이관됨에 따라 영화의 개봉이 지연돼 실적이 부진했다.
다만 3분기에 국내외에서 다수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국내에는 엔트맨과 인랑, 미션 임파서블, 신과함께 등이 개봉할 예정이고 2017년과 달리 추석 연휴가 3분기에 있다는 점도 CJCGV에게 긍정적”이라며 “중국 로컬 영화들의 흥행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CJCGV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80억 원, 영업이익 10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9.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