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07-06 08:09:45
확대축소
공유하기
기아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에서 판매 회복세가 더디고 환율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4만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했다.
기아차 주가는 5일 2만9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기아차는 2분기에 미국에서 16만7천 대를 팔아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에서는 8만4천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차는 중국에서 판매가 지난해 사드보복으로 급감한 이후 올해 점차 살아나고 있지만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평가됐다.
송 연구원은 “기아차 글로벌 판매의 핵심은 중국에서 얼마나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어느 정도 회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지난해 3월부터 사드보복 등으로 판매가 급감했고 2018년 들어와 점차 회복되기는 했지만 6월 판매량이 지난해 6월보다 8% 감소한 것이 부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송 연구원은 “7월부터 중국 내 수입차의 관세 인하가 예정돼 있어 시장 수요가 1개월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고 신형 스포티지를 제외한 기아차 모델들이 대부분 오래 돼 제품 경쟁력이 떨어지는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아차는 2분기에 매출 13조5천억 원, 영업이익 349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