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회사 유니테스트가 해외 신규 고객사 확보에 힘입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유니테스트가 웨스턴디지털과 거래를 시작해 해외 고객사를 신규로 확보했다”며 “웨스턴디지털의 낸드플래시 테스터까지 수주하게 돼 사업분야가 다변화됐다”고 파악했다.
웨스턴디지털은 세계 낸드플래시시장에서 점유율 3위권을 지키고 있는 하드디스크와 메모리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유니테스트는 기존에 주로 한국 반도체기업에 D램 검사장비 등을 공급했는데 해외 고객사로 낸드플래시 검사장비까지 공급하게 됐다. 본격적 수주는 4분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한국에서도 고객사들의 새 반도체공장에 투자가 이뤄져 D램과 SSD 검사장비에 높은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2019년에 실적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유니테스트는 2분기에 매출 740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49% 증가한 것이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21%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유니테스트의 성장이 가시화돼 현재 주가는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때 매수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