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07-03 11: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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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국내에서 아파트 브랜드 가치의 상승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주택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GS건설이 2017년 주택 부문에서 발생한 이익으로 해외 플랜트 부실을 만회했는데 올해부터는 부실 프로젝트가 없어 주택사업의 이익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국내 주택 브랜드 이미지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주택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GS건설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PP-12 프로젝트와 쿠웨이트 와라와 NLTF 프로젝트를 인도해 더 이상 대규모 손실을 낼 사업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사업에서 손실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도 대폭 늘었다.
GS건설은 올해 2분기에는 매출 2조9860억 원, 영업이익 232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0.3% 줄지만 영업이익은 170%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 주택사업 호조에 이어 해외 주택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단했던 사업을 다시 시작해 나베 370세대와 뚜띠엠 360세대 등 앞으로 10년 동안 10조가량의 부동산 개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규모는 작으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개발사업 지분을 투자했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사우디아라비아 주택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 소형 아파트(어포더블 하우스) 건설 공사를 요청했는데 정부 발주 공사이기 때문에 금융 조달이 필요 없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