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1주당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기존 9천 원에서 85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669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가 이번에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1주당 가치가 희석되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다만 JTBC가 하반기에 흥행 기대를 모으는 작품을 방영하고 영화도 개봉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제이콘텐트리는 6월29일 3천만 주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1주당 발행 예정가격은 5390원이며 자금 조달 규모는 1617억 원이다.
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가 콘텐츠에 투자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제이콘텐트리가 3년 만에 다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점은 기존 주주 입장에서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파악했다.
하지만 제이콘텐트리가 하반기부터는 주가 상승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이콘텐트리의 방송채널인 JTBC는 23일부터 배우 조승우씨와 이동욱씨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라이프를 방영하고 제이콘텐트리의 영화배급사 메가박스플러스엠의 영화 ‘변산’이 4일 개봉한다.
김 연구원은 "두 작품의 흥행이 예상되고 제이콘텐트리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