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영화산업에 뛰어든다.
아마존은 자체 영화제작을 통해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1위 업체인 넷플릭스를 앞서겠다고 나섰다.
아마존은 아마존스튜디오가 자체 영화를 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첫 영화는 올해 말 제작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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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
로이 프라이스 아마존스튜디오 부사장은 “1년에 12편의 영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는 극장 개봉 뒤 곧 아마존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유통된다. 아마존은 “보통 영화개봉 뒤 비디오로 출시되기까지 39~52주가 소요되지만 아마존 영화는 4~8주 뒤에 비디오 스트리밍으로 서비스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영화산업 진출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계 1위 기업인 넷플릭스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최근 영화 개봉 뒤 빠른 시일 안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했다.
넷플릭스는 영화 '와호장룡' 속편을 영화관 개봉일과 같은 날 온라인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코미디언 아담 샌들러가 출연하는 영화 네 편에 대한 독점계약도 맺었다.
아마존은 2010년부터 자체 콘텐츠 제작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아마존은 2010년부터 텔레비전 시리즈를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통해 제공했다. 아마존은 이미 8개의 창작 시리즈 제작했다.
아마존은 최근 영화감독 우디 앨런을 영입해 TV시리즈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이 TV시리즈는 30분짜리인데 내년 ‘아마존 프라임 인스턴트 비디오’를 통해 방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