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중국과 인도시장의 건설기계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군 KB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건설기계가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인도시장에서 늘어난 굴삭기 판매로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기계는 2018년 2분기에 매출 9614억 원, 영업이익 72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0.7%, 영업이익은 102.4%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2011년 이후 최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이후 판매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도 있지만 판매량 자체는 충분한 이익을 낼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장 연구원은 바라봤다.
현대건설기계는 인도에서도 18.1%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히타치그룹에 이어 인도 건설기계 판매량 2위다.
인도 굴삭기시장 규모는 중국과 비교해 15% 정도 수준이나 현대건설기계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감안하면 판매량에서 중국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5월까지 인도에서 굴삭기를 1924대 판매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매출 3조3910억 원, 영업이익 23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보다 매출은 79.7%, 영업이익은 14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