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장품 국내 판매와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2018년 2분기 실적이 늘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기존 8만4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한국콜마 주가는 6월29일 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해외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한국콜마 2분기 실적도 크게 늘어났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AHC와 제이엠솔루션 등 주요 고객사의 판매 호조로 2분기 국내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나고 화장품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한국콜마가 올해 하반기 중국 우시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며 “신규 공장으로 한국콜마 중국 법인의 2018년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9% 늘어나 해외 화장품 판매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콜마는 2018년 초에 인수한 CJ헬스케어의 매출 90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이 5월부터 실적에 반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국콜마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367억 원, 영업이익 29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2.6%, 영업이익은 70.6% 늘어나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최근 1천 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CJ헬스케어 인수로 늘어난 일부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최대주주인 한국콜마홀딩스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6월29일 밝혔다. 한국콜마홀딩스는 124만2237주를 주당 8만500원에 배정받으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9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