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8-07-02 07:56:41
확대축소
공유하기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상증자로 확보한 돈으로 드라마 제작 등에 투자하면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 반용음 제이콘텐트리 대표이사.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9천 원에서 8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공모자금 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산정해 목표주가를 낮췄다.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6월29일 7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발행주식 수 희석 등으로 목표주가를 낮추지만 주가가 11% 이상 하락하면 오히려 매수 기회”라며 “제이콘텐트리는 제작사 인수만 예상대로 진행되면 2020년 국내 드라마 점유율은 12~13%까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콘텐트리는 29일 운영자금 1617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당 5390원에 3천만 주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홍 연구원은 “공모자금 가운데 약 512억 원은 드라마 지적재산권(IP) 투자 확대에 쓰인다”며 “2018년 13편을 편성한 JTBC 드라마 방영 편수는 2019년는 18~19편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제작사 인수에는 330억 원이 배정돼 최소 1~2개 제작사 인수가 1~2년에 걸쳐 진행될 전망”이라며 “계획이 예상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방송에서 약 100억 원의 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이콘텐트리는 2분기 매출 1173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의 실적을 냈으르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1.4%, 영업이익은 8.9% 늘어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