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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베트남 나트랑 깜란국제공항에 롯데면세점 열어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7-01 11: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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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베트남 나트랑 깜란국제공항에 롯데면세점 열어
장선욱(왼쪽)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 베트남 나트랑 깜란공항점을 살펴보고 있다.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나트랑 깜란국제공항에 면세점을 열었다.

롯데면세점이 6월30일 베트남 나트랑 깜란국제공항의 새 터미널 개항에 맞춰 면세점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운영기간은 2028년까지 10년이다.

롯데면세점 나트랑깜란공항점은 나트랑 깜란국제공항 새 터미널에 1680㎡(약 508평) 규모로 운영된다. 화장품과 향수, 시계, 주류, 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하며 출국장(1507㎡, 약 456평)과 입국장(173㎡, 약 52평)에 위치한다.

이 면세점은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연 다낭공항점에 이어 1년여 만에 여는 베트남의 두 번째 매장이다.

롯데면세점은 나트랑 깜란공항점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7천억 원에 이르는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트랑은 베트남 중부의 최대 관광지로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2017년에 200만 명가량의 외국인 관광객이 나트랑을 방문했으며 올해 나트랑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나트랑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58.9%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 관광객이 27.4%로 뒤를 이었다.

한국인의 비중은 2% 수준이지만 기존 대한항공 노선에 이어 최근 제주항공이 취항해 앞으로 한국인 관광객의 방문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받는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사업 확장과 함께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그동안 베트남 현지 의료법인과 협력을 통해 베트남 아동들이 다낭에 위치한 의료시설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베트남 아동 6명의 수술비용을 전액 지원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매년 베트남 아동들을 위한 의료지원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7월 안에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안정적 한국생활을 위해 베트남 현지에서 친정부모 100여 명을 초청하는 한마음 행사도 연다.

롯데면세점은 2017년 베트남 다낭공항점을 열며 국내 면세점 가운데 유일하게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 하노이, 호찌민, 다낭, 나트랑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시내면세점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시내점과 간사이공항점, 미국 괌공항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점, 태국 방콕시내점, 베트남 다낭공항점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번에 나트랑깜란공항점을 열면서 모두 7개의 해외점을 운영하게 됐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나트랑깜란공항점을 다낭공항점에 이어 개점 첫 해 흑자를 내는 알짜 매장으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특히 사회공헌에도 많은 힘을 쏟아 베트남에서 사랑받는 면세점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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