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이 삼성물산 서초사옥의 새 주인이 된다.
2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주관사인 세빌스코리아가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했다.
매각가격은 75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펀드)를 설립해 삼성물산 서초사옥을 인수한다.
NH투자증권이 총액인수 형태로 자금을 댈 것으로 전해졌으며 국토교통부가 운용하는 주택도시기금도 여유자금을 활용해 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실시된 본입찰에는 코람코자산신탁을 비롯해 이지스자산운용과 JR투자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등이 참가했다.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부동산 투자회사인 메이플트리 등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서초사옥은 2007년 12월에 준공됐다. 지하 7층~지상 32층, 연면적 8만1117㎡로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연결된 국내 대표급 빌딩으로 꼽힌다.
이번에 매각되는 빌딩은 서초동 삼성타운 A~C동 가운데 B동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