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 등을 하는 융합사업의 실적 개선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LS산전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1천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4.9%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S산전 주가는 28일 7만6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S산전은 기존에 실적 성장을 견인했던 전력 인프라 부문의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융합사업부문의 적자 축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LS산전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659억 원, 영업이익 212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34.2%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 전기차부품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며 융합사업부문의 적자 축소에 기여하고 있다”며 “애초 올해 융합사업의 적자 규모를 300억 원대 중후반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수주상황을 볼 때 200억 원대까지 적자 축소가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LS산전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너지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 정부의 강력한 신재생에너지정책에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LS산전은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수상태양광과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사업에서 기술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공공기관 주도로 대규모 태양광사업이 본격화하면 융합사업부문의 적자 규모는 더욱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S산전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74억 원, 영업이익 57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30.5% 늘어나는 것이다.
LS산전은 2분기에 주력인 전력인프라부문에서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배 넘게 늘고 융합사업부문에서도 적자 규모가 40억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