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전선시장에서 성장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S전선아시아는 빠른 베트남 전선시장 진입과 경쟁사보다 우월한 기술력을 통해 베트남 전선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며 “베트남 전선시장이 성장하면서 이에 따른 이익 증가가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LS전선아시아는 전력 케이블기업 LS-VINA 지분의 81%, 통신 케이블기업 LSCV 지분의 100%를 들고 있는 지주회사다. LS-VINA 본사는 베트남 하이퐁에, LSCV는 호치민에 위치해 있다.
베트남 전선시장은 높은 경제 성장률에 힘입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고압, 고전력 전력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등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2018년 하반기 LS전선아시아는 중전압 전력선, 부스닥트, 빌딩 와이어 등의 제품을 라인업에 추가한다.
미얀마에도 생산법인을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 2019년에는 구리소재, 강심알루미늄연선(ACSR) 송전선, 섬유강화플라스틱 등의 다양한 제품이 추가된다.
상반기에 구리 가격이 오른 점도 LS전선아시아의 하반기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구리 가격은 1톤 당 평균 692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6% 올랐다. 상반기 구리 가격의 상승은 하반기 전력, 통신 케이블의 판매단가 상승요인 가운데 하나다.
LS전선아시아는 올해 매출 4970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3%, 매출은 2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