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미국 주택지표 호조에 따른 소형 건설기계(컴팩트 건설기계)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생산라인도 정상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8일 “두산밥캣이 올해 2분기에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미국의 주택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데 힘입어 소형 건설기계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파악했다.
두산밥캣은 2분기에 매출 1조129억 원, 영업이익 128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36.1% 늘어나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중장비 건설기계사업부문의 매각으로 작년 실적과 직접적 비교는 의미가 없다”며 “중장비를 제외한 2017년 매출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15.3% 정도다”고 추산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이 두산밥캣 지분 가운데 일부를 시장에 팔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두산밥캣 주식 대부분이 금융권에 담보로 제공돼 있는 상황에서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이 실제로 매각할 수 있는 물량은 각각 10%와 2% 수준이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가 실적을 개선하고 회사채 발행에도 성공해 두산밥캣 지분으로 대규모 자금을 만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장 연구원은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