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없어도 내년 영업이익 개선 가능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6-28 10:56: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산업용 전기요금체계 개편으로 한국전력이 요금 인상 효과를 누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을 하지 않아도 한전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없어도 내년 영업이익 개선 가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전기요금 인상이 없어도 한국전력의 2019년 영업이익은 6조1천억 원이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원자력 이용률 개선에 따라 기저발전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중장기적 석탄 가격 하락 등이 한전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한전이 두 분기 연속 적자를 냈지만 견딜만한 수준”이라며 “한전 내부적으로 적자를 흡수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산업용 경부하 전기요금 조정은 필요하다”면서도 “경부하 요금 조정이 전기요금 인상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산업용 전기요금체계 재편이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그는 “이미 대부분 대기업들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 한국전력으로부터 전기요금 할인을 받고 있다”며 “내년에도 에너지저장장치 설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할인금액 내에서 전기요금 인상은 큰 반발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경부하 요금을 올리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효과를 중립적으로 하기 위해 중간부하와 최대부하 요금 조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최대부하 요금을 낮추면 전력 수요가 증가할 수 있어 대대적 요금 하향 조정이 쉽지 않다. 

최대전력이 정부 예측을 넘어서면 탈원전, 탈석탄과 같은 에너지 전환 기조가 근본적으로 공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부하 요금을 크게 낮추기 어렵고 따라서 경부하 요금 인상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간담회에서 전기요금을 연료비에 연동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이 연구원은 “연료비 연동제를 당장 시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 필요성을 한전 사장이 꺼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