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장품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하누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7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20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높여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26일 19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하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화장품을 통한 폭발적 수익성 향상으로 2분기 상장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조정하며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8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840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64% 늘어나는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 화장품사업에서 20%가 넘는 높은 영업마진율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99억 원을 냈을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2분기보다 10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60%에 이른다.
하 연구원은 “현재까지 확인된 화장품사업의 고성장은 서막에 불과할지 모른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유통을 맡는 신세계와 제조를 맡는 인터코스코리아를 통해 화장품사업에서 완전한 수직계열화를 갖춰 양적, 질적 성장을 모두 꾀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사업이 회복되면 실적 확대는 더욱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의류 등 패션제품과 화장품, 생활용품을 전문적으로 유통한다.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I)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화장품 브랜드 ‘아워글라스’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970억 원, 영업이익 7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