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업계 최초로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택배나 퀵서비스를 이용한 스마트폰 무상 애프터서비스(A/S)를 실시한다.
화웨이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받아온 애프터서비스센터의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런 정책을 시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이를 통해 국내시장 공략을 확대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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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30일 국내 첫 출시된 화웨이 X3 스마트폰 |
화웨이는 19일 택배나 퀵서비스를 이용해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화웨이 스마트폰 고객들은 화웨이코리아 홈페이지(www.huawei.com/kr)에서 ‘퀵&택배 수리요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다음 수리가 필요한 스마트폰을 택배 또는 퀵을 이용해 화웨이 직영 서비스센터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
품질보증기간의 무상수리에 해당하면 누구나 무료로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퀵서비스는 서울지역 거주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통해 스마트폰 X3의 국내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2일 부터 LG유플러스를 통해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화웨이는 X3의 판매가 생각보다 신통치 않자 가격을 낮추고,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부단히 노력해 왔다.
하지만 메이드인 차이나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아직은 좋지 않은 데다 애프터서비스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화웨이는 X3를 출시하며 전국적 애프터서비스 센터망을 운영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고 서비스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화웨이는 현재 전국 42곳에서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업체들의 애프터서비스 센터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부족하다.
화웨이도 이점을 의식하고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택배와 퀵을 이용한 애프터서비스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