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마케팅비용 증가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6일 “LG전자가 스마트폰, TV 등 전 사업부문에서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이 늘어나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15조3천억 원, 영업이익 812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 기대치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5.2% 낮춰 잡은 것이다.
LG전자는 5월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7씽큐’ 출시에 따라 스마트폰사업에서 2분기 영업적자 144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1361억 원)보다 늘어나는 것이다.
또 TV사업을 포함한 HE사업본부의 2분기 영업이익률도 10.7%로 1분기(14%)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TV 및 생활가전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HE사업본부에서 올레드TV, 고부가 LCDTV 등 수익성이 좋은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64조 원, 영업이익 3조38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