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하루 평균) 추이.<한국은행> |
1분기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액이 사상 최고치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이 활성화되고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전자지급 서비스는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회사가 전자상거래 또는 개인 간 거래 과정 등에서 제공하는 지급 관련 서비스를 말한다.
2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8년 1분기 중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규모는 하루 평균 2389만 건, 이용액은 5815억 원으로 조사됐다. 2017년 4분기보다 이용 건수는 0.2%, 이용액은 13.2% 늘었다.
건당 이용금액도 2만4340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2.9%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온라인쇼핑 일반화 및 모바일 소액송금의 확산 등으로 전자지급 결제대행 및 선불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실적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별로 살펴보면 전자지급 결제대행 서비스 이용실적은 1분기에 하루 평균 753만 건, 이용금액은 397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이용건수는 8.0%, 이용금액은 11.7% 늘었다.
전자지급 결재대행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과정에서 지급결제 정보를 송·수신하거나 정산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결제대금 예치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135만 건, 이용금액은 6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이용건수는 0.2% 줄었고 이용금액은 3.5% 늘었다.
결제대금 예치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구매대금을 예치받고 구매자의 물품 수령 등이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한 뒤 구매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다.
대중교통 결제 등 선불 전자지급 서비스(전자화폐 지급 서비스 포함)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1485만 건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3.7% 줄었지만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853억 원으로 19.2%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학교 방학 등의 영향으로 교통카드를 중심으로 이용 건수가 감소했다”며 “다만 이용금액은 간편송금 서비스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파악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실적 가운데 전자금융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98.3%, 금융회사 비중은 1.7%로 나타났다.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만 따로 떼서 살펴보면 이용건수와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은 1분기에 하루 평균 이용건수 309만 건, 이용금액 1천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이용건수는 16.1%, 이용금액은 10.4% 늘었다.
1분기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도 하루 평균 이용건수 106만 건, 이용금액 767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이용건수는 23.1%, 이용금액은 38.2%씩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