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홍보대사 3명은 기업가 바얀 린자위,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여행 블로거인 샤디아 압둘 아지즈, 패션 디자이너 림 파이잘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4일부터 여성 운전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여심을 잡기 위한 현대차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6월 초부터 다른 나라의 운전면허를 소지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여성들에게 면허를 발급해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여성은 900만 명으로 이 가운데 600만 명이 실제로 운전면허를 발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성 운전 금지 조치 해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내총생산(GDP)은 2030년까지 900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랍뉴스에 “(여성 운전 금지 해제 조치는) 사우디아라비아 여성과 자동차시장에서 역사적 순간이며 현대차는 역사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운전대를 잡은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홍보대사를 위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홍보대사들은 현대차를 실제로 사용하면서 얻은 경험을 현지 여성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랍뉴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안전과 디자인을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고객들의 주요 구매 고려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아제라(한국 이름 그랜저), 쏘나타, 투싼, 코나 등을 주력 판매 차종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whatsnext(#왓츠넥스트)’라는 표어를 내걸고 온라인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