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가 오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면세점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올해 몸집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신세계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제시하며 목표주가 53만 원을 유지했다.
22일 신세계 주가는 39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구역과 5구역 사업권을 낙찰받았다”며 “이에 힘입어 앞으로 면세점시장에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는 본사와 자회사를 통해 백화점과 의류 수출입, 면세점, 여객터미널 등 사업을 주로 한다. 자회사인 신세계DF를 통해 면세점 사업을 하는데 올해 1분기 기준 면세점 매출 비중이 31%에 이른다.
신세계는 지난해 면세점 점유율이 2015년보다 8.8%포인트 올랐는데 앞으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는 7월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구역과 5구역에서 면세점을 연다.
올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구역과 5구역에서 매출 3404억 원, 영업적자 558억 원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가 인천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영업 초기 적자를 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신세계는 명동점 호조 덕분에 면세점부문에서 수익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자를 낼 수 있다는 불확실성보다 점유율이 늘어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신세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189억 원, 영업이익 427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0.0%, 영업이익은 23.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