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은 22일 브라질 상파울루 광역교통공사(CPTM)가 발주한 797억 원 규모의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우크라이나에서 현대로템 직원이 전동차 보수 작업을 하는 모습. |
현대로템이 브라질에서 800억 원에 가까운 규모의 전동차 유지보수사업을 따냈다.
현대로템은 22일 브라질 상파울루 광역교통공사(CPTM)가 발주한 797억 원짜리 전동차 유지보수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스페인 CAF에서 제작해 2010년부터 브라질 상파울루 9, 11, 12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는 모두 320량(80개 편성)의 전동차를 유지보수하는 일로 사업기간은 올해 8월부터 4년이다.
첨단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인 ‘MMIS (Maintenance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가 효율적, 체계적 유지보수 서비스를 위해 제공된다. 이번 유지보수사업은 여러 노선에서 전동차가 운행되는 가운데 유지보수 작업도 3개의 차량 기지에서 동시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여러 해 동안 브라질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고객들과 신뢰를 구축한데다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터키, 이집트 등의 국가에서 유지보수사업 수행 능력이 우수함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수주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전동차 유지보수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등 전동차 제작 외 다양한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전동차 유지보수사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약 72조원 수준인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