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호황으로 내년에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삼화콘덴서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황호진 삼화콘덴서 대표이사 부회장.
삼화콘덴서 주가는 20일 9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사업은 2020년까지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현재 공급 부족분이 20%에 이르는 상황에서 주요 적층세라믹콘덴서 생산업체들의 생산 증가 효과는 2019년 말에서야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화콘덴서는 올해 매출 2579억 원, 영업이익 6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9.4%, 영업이익은 204% 증가하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전기차 비중 확대, 차량의 전장화 비율 상승, 5G 도입, 전자제품의 고사양화 등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수요는 구조적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삼화콘덴서 역시 적층세라믹콘덴서산업 호황의 영향으로 2분기에 고객사, 제품별로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화콘덴서는 적층세라믹콘덴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 연구원은 “삼화콘덴서가 진행하고 있는 적층세라믹콘덴서 생산설비 증설의 진행률은 5월까지 약 40%”라며 “9월 말에 증설이 완료되면 4분기부터는 적층세라믹콘덴서사업부문의 분기 매출은 현재 344억 원에서 400억 원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