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기 주가는 20일 15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S9의 모듈과 기판 출하가 부진하지만 적층세라믹콘덴서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어가면서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는 공급 부족 여건 속에서 우호적 가격 동향이 이어지고 있고 내부적으로 생산성 안정화 효과도 더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 고부가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전장화 및 전기차 추세와 더불어 차량당 적층세라믹콘덴서 탑재량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전장 업체들을 대상으로 고객이 다양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 출시 등으로 삼성전기가 이익을 늘릴 수 있는 부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갤럭시노트9 부품 출하가 작년보다 1개월 정도 앞서서 진행된다”며 “패널레벨패키지(PLP)부문도 착용형(웨어러블)기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018년 매출 8조562억 원, 영업이익 74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115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