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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은 주주 이익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돼 긍정적"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6-20 11: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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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지주회사 밑에 자회사를 6곳만 두기로 하면서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지주사체제로 나아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우리은행은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회사에 우리은행과 자회사 5곳만 편입하고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은 손자회사로 두기로 했다”며 “혜택은 극대화하고 주당 순이익(EPS)이 희석될 가능성은 최소화했다”고 바라봤다.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은 주주 이익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돼 긍정적"
▲ 손태승 우리은행장.

우리은행은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 등 자회사 5곳과 함께 우리금융지주 밑으로 들어가고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은 그대로 우리은행 자회사 자리를 유지해 금융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될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지주사체제로 바뀐 뒤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도 자회사로 끌어들일지 결정하기로 했다.

백 연구원은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까지 한꺼번에 지주사의 자회사로 편입됐다면 지주회사의 주당 순이익 가치가 떨어졌을 수 있다”며 “이번 우리은행의 지주사체제로 전환 방식은 주주 이익에 가장 부합되는 방향으로 결정됐고 앞으로 비은행 자회사 출자를 확대하면 주당 순이익은 더 커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지주회사에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까지 자회사로 포함되면 주당 순이익이 15% 하락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지주회사의 자회사 출자가 늘어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에 이른다고 가정하면 주당 순이익은 3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은행은 주식 이전의 방식으로 우리금융지주를 설립한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2월13일 상장되는 것으로 예정됐다.

주식 이전은 은행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할 때 전통적으로 사용했던 방식으로 우리은행 주주들은 1주당 우리금융지주 1주를 교부받는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모두 우리금융지주 주식 416만 주를 배정받는다. 은행은 일시적으로 보유하게 된 주식을 계속 들고 있을 수 없어 통상적으로 외부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은행 주식 416만 주는 설립될 금융지주회사 전체 주식 수의 0.6%에 불과해 매각으로 주가가 희석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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