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TV의 인기 BJ '임다'가 출연한 방송. |
롯데홈쇼핑이 모바일 생방송 편성을 확대하고 인기 BJ와 협업하는 등 모바일 채널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체 거래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온라인 거래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
유통환경이 바뀌면서 롯데홈쇼핑은 올해 초 모바일조직을 본부로 격상하고 관련 콘텐츠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구매연령, 시간대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차별화 콘텐츠를 선보인 결과 모바일을 통한 고객 유입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모바일 전용 생방송 'MSG(Mobile Shopping, Go!)'는 다양한 상품과 이색적 콘셉트로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방송을 모두 34회 진행해 조회수 5만 건 이상을 보였다. 5월부터는 상품군을 패션과 뷰티 중심에서 생활상품까지 넓혀 중장년층의 모바일 유입도 이끌어내고 있다.
TV 상품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품까지 선보여 채널 간 시너지도 누릴 것으로 롯데홈쇼핑은 기대하고 있다. 편성 횟수도 기존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했다.
'인터넷과 SNS의 유명 BJ들이 쇼호스트에 도전한다'는 콘셉트의 모바일 생방송 '쇼킹호스트'도 5월 처음 선보인 뒤 평균 조회 수 1만 건 이상을 보이고 있다.
쇼킹호스트는 아프리카TV 인기 BJ의 개인방송과 홈쇼핑방송을 융합한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로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과 롯데홈쇼핑 모바일앱에서 동시에 생중계하고 있다.
첫 방송에 아프리카TV의 인기 BJ '임다'가 출연해 '블루투스 삼각대 셀카봉'을 판매했고 유튜브 조회 수도 1만 건 이상을 보였다. 12일과 19일에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겨냥해 '먹방' 유튜버로 유명한 BJ '에드머'가 출연해 피자와 치킨 등 야식을 판매했다.
유혜승 롯데홈쇼핑 방송콘텐츠부문장은 "최근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고객이 20~30대에서 40~50대 중장년층까지 확대되며 모바일쇼핑의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앞으로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생방송을 통한 판매 상품군 다양화, 편성 확대 등 이색 콘텐츠 발굴로 모바일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