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5일 세아베스틸이 지난해 4분기에 특수강봉강을 약 51만8천 톤 판매해 2013년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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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휘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8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3분기보다 23% 늘어난 것이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철가격 하락에 따른 특수강봉강 롤마진 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보다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롤마진이란 철강의 톤당 판매가에서 철광석 등의 원재료 가격을 뺀 값을 말한다. 롤마진은 철강사의 수익성을 파악하는 지표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실적호조는 제품가격의 하락보다 원재료인 고철가격이 더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완제품의 롤마진이 3분기보다 톤당 1만 원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세아베스틸이 올해에도 특수강봉강 중심의 내실있는 경영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특수강봉강 사업은 2016년 초 현대제철 증설물량 가동 전까지 국내시장에 특별한 수급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2천억 원과 1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대형단조사업은 올해 국내 조선수주 둔화로 매분기 50~60억 원 수준의 적자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점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