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신재생에너지 활용 확대로 삼성SDI 배터리사업 수혜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6-15 11:02: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전 세계 사업장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전력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계열사인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공급을 주로 담당하며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신재생에너지 활용 확대로 삼성SDI 배터리사업 수혜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전자가 대규모 태양광발전 설비를 갖추면서 에너지저장장치 수급을 크게 늘릴 것"이라며 "삼성SDI 등 배터리업체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한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맞춰 수원과 평택, 화성 등의 사업장에 대규모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하겠다고 14일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진 지역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모든 사업장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가동하는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장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약 10GWh(기가와트시)에 이르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신재생에너지 특성상 배터리가 탑재된 에너지저장장치에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계열사인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분야에서 글로벌 1위 업체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삼성전자의 수요에 대부분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SDI는 한국뿐 아니라 북미와 중국, 호주 등 전 세계에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장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확보할 에저지저장장치 배터리는 약 3조 원 규모일 것"이라며 "삼성SDI의 올해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매출 예상치의 2배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는 전기차 배터리나 스마트폰용 배터리보다 수익성이 대체로 높다. 삼성SDI의 중대형 배터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장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는 삼성SDI를 비롯한 배터리 전문기업들의 성장동력"이라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따라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한화투자 "파라다이스 3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웃돌아, 10월 실적 기대"
한국투자 "농심 목표주가 상향, 해외법인 실적 개선 내년부터 본격화"
비트코인 1억7181만 원대 하락, 전문가 "반등 전 일시적 하락" 분석도
'물러선 트럼프' 뉴욕증시 M7 주가 일제히 상승, 테슬라 5%대 올라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2조1천억 잠정집계, 증권가 예상치 웃돌아
JW중외제약 이종호 '바보' 말 들으며 수액 전용공장 짓고, 아들 이경하 AI 접목 신..
JW홀딩스 배당 확대로 승계 시동 거나, 이경하 아들 이기환 경영수업 받고 지분 사들이고
JW중외제약 최고개발책임자로 유리천장 깬 함은경, 신약 개발과 CEO 가는 길은 하나
[씨저널]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톱티어로, "미국 시러큐스와 한국 송도 듀얼..
풀무원 상반기 영업이익률 겨우 1%대, 이우봉 K푸드 타고 해외사업 흑자 내기 '올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