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균 남측 수석대표가 1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쪽 통일각에서 남북 장성급회담을 마친 뒤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
남북 장성급회담에서 남한과 북한이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는 데 합의했다.
14일 남한과 북한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8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 복구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공동합의문에는 “쌍방은 서해 해상 충돌방지를 위해 2004년 6월4일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며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 복구하는 문제에 대해 상호합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남북 장성급회담은 2007년 12월 이후 10년 6개월여 만에 열린 것이다. 남측에서는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 북측에서는 안익산 중장(한국의 소장)이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김 수석대표와 안 수석대표는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오전 10시부터 회담을 시작해 2차례 전체회의, 3회 수석대표 접촉, 7회 대표단 접촉 등을 거쳐 오후 9시10분경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공동보도문 전문이다.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이 2018년 6월 14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되었다.
회담에는 김도균 육군 소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과 안익산 육군 중장을 단장으로하는 북측 대표단이 참가하였다.
회담에서 쌍방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데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진지하게 협의하였다.
쌍방은 군사적 충돌의 원인이 되어왔던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는 문제,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는 문제, 남북 교류협력과 왕래 및 접촉에 대한 군사적 보장 대책을 수립하는 문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는 문제 등에 대해 충분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쌍방은 서해 해상 충돌방지를 위한 2004년 6월 4일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며 동,서해지구 군통신선을 완전 복구하는 문제에 대해 상호합의하였다.
쌍방은 회담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앞으로 계속 협의하여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2018년 6월 14일 판문점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