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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환, 매각설로 흠집난 홈플러스 내실 다지기에 온힘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1-14 19: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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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홈플러스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매각설이 나오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렀는데 회사 안팎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가라앉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도성환, 매각설로 흠집난 홈플러스 내실 다지기에 온힘  
▲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1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편의점인 '365플러스'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39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차별적 점포전략을 내세워 예비 창업자들을 끌어모으려고 한다. 

홈플러스는 이 박람회에서 다양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공급하고 신선식품 구성비를 늘리는 등 점포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피해 편의점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전국 점포수가 205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82개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부터 한화그룹의 '씨스페이스(C-Space)' 점포 80여 개를 50억여 원 선에서 인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씨스페이스를 인수해 몸집을 키우려고 한다"며 "매각설이 나돌면서 커진 점주들의 우려를 잠재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13일 직원들에게 내년 상반기 홈플러스 강서점으로 사옥을 이전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사옥 이전은 임대료 등 고정비용 절감을 위해  2013년 말 이미 결정한 사항이다. 애초 올해 상반기 사옥 이전을 완료하려고 했으나 계획이 1년 가량 늦춰졌다.

홈플러스는 550억 원을 들여 강서점 7층 주차장을 사무실로 개조하고 한 개 층을 증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부터 매각설이 나오면서 회사 안팎이 어수선했다. 도성환 사장은 매장 확대와 사옥 이전 계획 등을 밝히며 침체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홈플러스 매각설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본사인 영국 테스코의 재무구조개선안에 대해 탐탁치 않아 하는 목소리가 벌써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테스코 재무구조개선안 발표 다음날인 지난 6일 외신들은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스코가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 지금 발표보다 더 많은 구조조정 계획들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테스코 신용등급을 ‘Baa3’에서 투자부적격 등급인 ‘Ba1’으로 강등했다. 이에 따라 테스코는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렵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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